• 러시아에 간 자녀들이 있지만 대부분 러시아로 갈 때 빚을 내어 일을 찾아 떠납니다. 그러나 빚을 갚지도 못하고 빚에 빚을 더 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. 그리고 일자리를 못 구하거나, 일을 해도 월급을 받지 못하는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. 안타까운 것은 사고로 인해 크게 다쳐서 타직으로 돌아오지만, 그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 그리고 고된 노동으로 인해 건강을 잃고 돌아오는 일들이 많습니다.

• 파미르에 살고 있는 가정 중에는 러시아에서 두 아들이 일하던 중 지붕에서 사고로 떨어져서 죽고 그 자식들이 남겨둔 손녀, 손자를 돌보며 힘겹게 살고 있는 가정이 있습니다. 그리고 또 어떤 가정은 모스크바에서 일하다가 한쪽 시력을 잃고, 다리 부종까지 심해져서 파미르로 돌아온 경우도 있고, 또 두 아들과 며느리가 죽고 손녀를 데리고 살고 있는 할머니도 계십니다.

• 고된 삶과 일로 인해 늙은 나이에 병들어서 파미르로 돌아왔지만 병원비가 없어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가정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. 그리고 이유도 모른 채 자식들이 의문사로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. 두 자녀가 죽고 그 슬픔에 정신을 잃고 살아가는 여인도 있습니다. 겨울이 되면 전기와 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겨울을 지내기가 더욱 어렵습니다.

• 가게가 많이 없어서 식료품의 종류도 제한되고 식료품값이 두샨베에 비해 1.5배 비싼 편입니다.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식료품 및 생필품(쌀, 빨랫비누, 식용유, 밀가루, 차 등)을 지원하길 원합니다. 따뜻한 한 끼의 식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. 어둠에서 태어나서 다시 어둠으로 돌아가는 인생이 아니라 빛 가운데로 나아와서 행복을 맛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.